[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평소 혼잡한 마을 내 공간이 예술활동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승태, 이하 복지관)은 이도1동 복지관 주변에서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벽화 그리기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북돋아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동네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제주도의 지원으로 3년째 이뤄진 가운데 이번 벽화 그리기에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원봉사자,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대상 공간은 기존에 빛바랜 담벼락이 조성돼 있는데다 장애인 단체들이 밀집돼 있어 교통 혼잡으로 복잡한 사각지대 중 한 곳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달장애인들의 손길로 총 세 차례에 걸쳐 벽화를 그렸다.

코로나19로 계획한 일정보다 늦게 진행된데다 추운 날씨에 손이 얼어붙기도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결과를 이뤘다.

지역주민들은 새로 장식된 벽화를 보며 주변이 훨씬 밝아졌다고 평하며 호응했다.

오승태 관장은 “앞으로도 복지관 미션처럼 이번 벽화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복지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쉼터 역할을 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