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코로나19로 도내에서 이뤄지는 드라마·영화 촬영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훈, 이하 진흥원)은 도내 로케이션(촬영지) 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편성 또는 배급이 확정된 영화, 드라마 등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도내 촬영으로 소비한 금액 중 30%를 영상물 제작비 일환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총 11편의 영화, 드라마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을 비롯한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이 도내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들 제작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촬영 등으로 소비한 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제한됨에 따라 도내 소비액이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었다.

도내 로케이션 촬영건수도 지난해 92편에서 올해 133편으로 약 44% 가량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내년 촬영 예정인 작품을 대상으로 로케이션 유치 지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며 “도내 촬영유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