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철 작가가 진행하는 오픈 스튜디오 내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철 작가가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이달 12일까지 ‘HOLE IN THE GROUND’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의 신작 6점을 비롯한 기존 작품 10여 점 등 총 15점의 도자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한 이유로 작품을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꼽았다.

그는 흙으로 빚는 도예기법을 통해 주로 인체를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평소 한 작품당 짧으면 한 달, 길면 세 달까지 작업에 매진한다.

당초 내년 초쯤 세번째 개인전을 계획했지만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년 말께 개인전을 개최키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발표했던 작품들과 현재 작업중인 작품들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오픈 스튜디오를 열게 됐다.

작가는 현재 개인전에서 전시할 작품을 모두 완성하진 않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신작을 완성한 상황에서 과거와 현재 그의 작업을 비교할 수 있도록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존에 그가 팔, 다리 등 인체의 각 부분을 주로 다뤘다면 현재는 몸통을 토대로 작업하고 있다.

전시장은 제주시 이호이동 1095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가 실제 활동하는 약 100평 규모의 작업실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은 제한된다.

문의=010-4922-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