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에서 불법 중개행위가 적발된 부동산 업소 10곳이 행정처분됐다.

제주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까지 이도동과 화북동, 조천읍, 구좌읍 등 관내 동부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648곳을 대상으로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에 대한 하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점검 결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에 따른 형사고발 1곳 ▲손해배상책임 보증기간 미갱신 및 중개확인설명서 미비에 따른 업무정지 7곳 ▲개업공인중개사 사망에 따른 등록취소 2곳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과태료 1곳에 대해 25만원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법정 게시물인 중개업 개설등록증과 보증보험 공제증서 등을 게시하지 않은 67곳에는 현지에서 시정 조치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11월 기준 2만8594필지·2558만8000㎡, 올해 11월 2만7182필지·2669만4000㎡다.

필지수는 5% 감소했고 거래 면적은 4% 증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시 무자격 및 불법 부동산을 이용하면 법적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므로 반드시 등록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