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제주에서 만든 독립영화와 제주출신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매깨라스튜디오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회 제주 무비콘서트 페스티벌’이 오는 9일에서 1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영화와 공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제주 정취가 가득한 감귤밭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제주 독립 장편영화 3편과 단편영화 4편이 상영되며 뮤지션 강허달림, 양정원, 여유와 설빈, 소리께떼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개최한다는 면에서 영화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주 출신 영화감독 문재웅과 작곡가 문효진의 사회로 진행되며 9일 트리오 보롬의 ‘귤밭 시네마 콘서트’로 막을 올린다.

행사 첫날에는 문재웅 감독의 단편 ‘포구’와 ‘김녕회관’ 2편이 상영되며 작곡가 문효진의 무비콘서트가 이어진다.

10일에는 오멸 감독의 ‘어이그 저 귓것’이 상영되고 해당 작품에 출연한 양정원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 속 음악을 들려준다.

11일은 이상목 감독의 제주 음악영화 ‘Viva la Vida’를 상영하고 작품에 출연한 단체인 크로스오버 밴드 소리께떼의 공연, 영화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마련된다.

12일에는 김일형 감독의 ‘전조등’과 이지은 감독의 ‘앞바다’를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날 뮤지션 여유와 설빈이 출연해 두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음악을 선물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작품 ‘종이꽃’으로 최근 휴스턴국제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고훈 감독의 전작 ‘어멍’이 상영된다.

이날 국내 블루스계의 독보적인 디바라 불리는 강허달림의 공연과 영화 토크가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매깨라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이 마련한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감귤 10㎏ 한 박스를 증정한다.

영화는 상영일 당일에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갈 곳 없는 겨울, 황금빛 감귤밭에서 펼쳐지는 제주의 보석 같은 독립영화와 제주 뮤지션 간 빛나는 컬래버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문의=0507-1364-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