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땅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인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읍·면·동별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7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지역 지가는 0.088% 하락했다.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5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 지가변동률은 -1.862%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땅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0.522%를 기록했던 지가 하락폭은 같은 해 12월 -0.402%로 줄어들었다. 지난 1월에는 -0.309%, 4월 -0.294%, 6월 -0.111%로 둔화됐다.

읍·면·동별로 보면 지난 7월까지는 도내 43개 읍·면·동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8월부터 노형동(0.113%)과 연동(0.102%), 해안동(0.113%)이 상승 전환됐다. 10월에도 노형동 0.106%, 연동 0.100%, 해안동 0.106%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월읍도 8월(0.076%), 9월(0.07%) 지가가 상승했고, 10월(-0.009%)에는 소폭 하락해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읍·면·동별 누적 지가변동률을 보면 화북동(-1.114%)과 노형·해안동(-1.13%), 연동(-1.178%), 봉개·용강·월평동(-1.435%), 애월읍(-1.536%), 아라·영평동(-1.681%) 등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반면 성산읍(-2.275%), 추자면(-2.262%), 남원읍(-2.244%), 강정·도순·월평동(-2.244%), 한경면(-2.226%), 표선면(-2.217%), 색달동(-2.199%), 건입동(-2.176%), 일도동(-2.176%) 등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