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검은 용 이야기’ 연습 사진.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돌담 이야기가 깃든 창작극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창작가족극 전문 극단인 두근두근시어터(대표 성민철)는 제주 돌을 소재로 한 창작극 ‘검은 용 이야기’를 오는 12~13일 두근두근시어터 SNS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작품은 제주 돌담과 돌 문화, 곶자왈의 환경 등 다양한 제주의 문화 원형 및 자연환경을 녹여내면서 가장 제주다운 어린이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장정인 두근두근시어터 단원이 대본을 쓰고 국내 아동극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유홍영씨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신비한 기운이 가득한 곶자왈에 돌멩이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구분짓는 긴 돌담이 존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누구라도 담을 함부로 넘으면 큰 화를 입는다는 판타지적 전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극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제주 연극계의 중견 배우와 신인 배우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데 있다.

출연진에는 조성진 예술집단 파수꾼 대표와 성민철 두근두근시어터 대표, 김은정 그녀들의 AM 단원, 노유주 두근두근시어터 단원, 오종협 예술공간 오이 단원 등이다.

유홍영씨는 “제주가 가진 환경·역사·정서적 유산은 세계 어디에도 없이 소중하다”며 “특히 제주의 돌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것인지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올해 우수기획 창작활동 제작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공연 시간은 12일 오전 11시와 13일 오후 2시다.

관람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dukundukuntheatre)에서 가능하다.

문의=010-6691-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