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작인 고용석 작 ‘너울’.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앞으로 제주도 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 수상작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공공수장고에서 관리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 이하 미술관)은 올해 개최한 제46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작을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로 이관받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미술대전으로 매입된 대상 수상작은 주관단체에서 보관해왔다.

그러나 수장 공간과 전문 인력 부재 등으로 관리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관 단체가 바뀔 때마다 보관처가 달라지는 문제로 인해 작품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예술단체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관 정례화를 미술관에 건의했고, 그 결과 관련 부서가 지속적인 관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번 이관된 작품은 올해 미술대전 대상작인 고용석씨의 도예작품 ‘너울’과 서예문인화대전 대상작인 문원일씨의 ‘효망(曉望)’ 등 2점이다.

앞서 공공수장고는 지난달 자문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개최되는 미술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을 이관받아 관리하는 것을 정례화한 계획을 통과시켰다.

이관된 미술품은 개별 작품관리카드와 고유관리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게 된다.

미술관 측은 제주도 미술공모전 대상작품 이관이 정례화돼 매년 2점 정도 이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공공수장고가 지역 미술사의 일부분인 미술대전 수상작들을 관리하면서 제주미술사 정립과 더불어 제주 문화자산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