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내년 하반기 건립 예정인 제주문학관에 1000점이 넘는 도내 문학사 관련 자료가 기증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도내 문학단체와 원로 문인들로부터 총 1103점의 책자, 원고 등 소장자료를 기증받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제주문인협회(회장 고운진)와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제주문학관 소장자료 확보를 위해 원로 작가들을 대상으로 기증자료 유무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원로문인 28명과 1개 단체로부터 1103점의 소장자료를 기증받기로 협의했다.

이번 수집되는 자료는 모두 저항과 창조의 제주문학사를 실물로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 중 해방 직후 제주에서 간행된 종합교양지인 ‘신생’과 현기영 작가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 육필원고도 포함된다.

기증된 자료들은 제주문학관 전시 콘텐츠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아카이브 자료로 구축해 온라인 문학관에서 공개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문학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기증받아 제주문학관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