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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떤 책을 읽을까?...신간소개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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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5  16: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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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표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300만년을 살아도 인생이 뭔지 모르겠어"

조구만 스튜디오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더퀘스트, 250쪽, 1만3500원)

“삶은 미로정원 같아. 끝이 있기는 하다는데 갈 때는 정말 끝이 있을까 싶어. 자꾸만 막다른 길이 나오고, 어떤 길에선 무서운 괴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하지만 걷다 보면 예쁜 꽃도 보고, 고양이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지. 안 가려면 안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어서서 다시 걸어보려고 해.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여기, 300만 년을 살아도 인생에 대해 모르겠다는 공룡이 있다. 그래서 자그마한 일상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을 던진다.

지구 가장자리에서 ‘적당히’ 살고 있는 브라키오의 일상 질문책 에세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책은 조그맣지만 안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란 것을 강조한다.

주인공 브라키오는 그림을 그리고 밤을 자주 새며 생각이 많은 초식공룡이다. 그냥 놀고, 먹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초능력이 없다. 그래서 일도 하고 쓸데없는 짓도 하며 나름대로의 삶을 가꿔 나간다.

브라키오는 어떤 날, 자기 자신이 너무나 싫어질 때가 있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는 자책 섞인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몰아 세운다.

또다른 날은 제법 괜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같은 생각을 한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내가 됐을까’라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브라키오는 과거의 기록과 기억들을 끄집어낸다.

나를 둘러싼 이들을 비롯해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작은 조각들을 모아 왔던 것이다.

결국 그 조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은 브라키오가 일상에서 모은 조각들을 그림과 글로 엮어 보여준다.

1부 ‘나는 이런 공룡이야’에서는 날씨와 기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행동패턴과 생활 양식을 소개한다.

2부 ‘너와 함께할 때’는 ‘우리 아빠는 지공남’, ‘마감 중에 연락을 받으면’, ‘노란 집’, ‘개’ 등 주변에 있는 이들과의 에피소드로 일상의 여러 순간들을 들여다본다.

3부 ‘세상은 살 만한 곳인가’에서는 ‘실존적 위기’, ‘원하는 걸 모두 갖췄다면’, ‘오리백조’ 등 유머러스하지만 독특한 발상으로 삶에 대해 생각하는 브라키오의 면면들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웃으면서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과 그림,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게 하는 주제들로 일상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 책 ‘엠마쌤의 인스타그램 좋아요&팔로워의 비밀’ 표지.

#인스타그램 200% 활용하기

옥유정 ‘엠마쌤의 인스타그램 좋아요&팔로워의 비밀’ (e비즈북스, 272쪽, 1만7500원)

요즘 자영업의 홍보수단으로 SNS가 대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은 두말할 것 없다.

책은 즉각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인스타그램의 성장 노하우를 소개한다.

본격적으로 계정의 성장을 위한 인스타그램 기본 세팅법부터 경쟁 계정을 벤치마킹해서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법, 유명 계정을 이용해 팔로워를 늘리는 법, 프로필 방문자수와 반응률을 높이는 법, 단시간 내 폭발적으로 팔로워 수를 늘리는 법 등 기존 인플루언서와 대행사들만 알고 있던 비법들을 수록했다.

저자는 단순히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닌 인스타그램 알고리즘과 사람들의 심리에 기반해 도출된 방법들을 알려준다.

브랜드 계정부터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활용법에 관심있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 책 ‘그 좋았던 시간에’ 표지.

#코로나19 이전, 그리운 순간들
김소연 ‘그 좋았던 시간에’ (달, 260쪽, 1만4500원)

코로나19 이전의 세상,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김소연 시인은 지난날 떠났던 여행들에 대해 기록한 산문집 ‘그 좋았던 시간에’를 펴냈다.

책은 시인이 직접 몸으로, 시간으로 겪어냈지만 아무에게도 전하지 않았던 여행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번 책 출간으로 시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여행산문집을 발표했다. 자유롭고 따뜻하면서도 그리운 그 시간들에 대해 시인은 기억을 소환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분명히 좋았던 날들이 있었고 그 시간과 공간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넌지시 들려준다.

확신에 찬 사람들 속에 나를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시인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결코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장면들을 수집한 책이다.

이불을 내다 널 듯 날 것의 분명한 순간 순간들이 책 한 권에 담겼다.

   
▲ 책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표지.

#'제2의 강남'으로 부상할 곳은?

김원철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알에이치코리아, 256쪽, 1만7800원)

우리의 생활패턴을 바꿔버린 코로나19. 미래는 본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고 하지만, 가뜩이나 혼란한 부동산 시장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투자자의 교과서라 불리며 이 시대 걸출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인생 책으로 언급되는 ‘부동산 투자의 정석’ 저자가 신간을 들고 나왔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일상에서 새롭게 떠오를 부동산 블루칩과 제2의 강남으로 부상할 지역, 전원주택과 핵심 상권, 학군 부동산의 달라질 위상, 갈 데 없는 돈이 몰려갈 곳 등 10가지 주제와 주목할 만한 투자처를 낱낱이 알려준다.

한편, 저자는 현재 투자컨설팅과 투자회사인 ㈜골드앤모어 대표로 전세 보증금 2500만원에 투자 시장에 뛰어들어 3년 연속 1000%라는 수익률을 달성, 성공적인 투자가 대열에 합류했다.

아파트와 토지, 분양권, 상가, 경매 등 부동산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강의를 해 오며 이 시대 고수라 불리는 투자자들을 배출한 저자의 노하우를 알아보자.

   
▲ 책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 표지.

#인문학으로 만나는 맛 좋은 음식
이수정 ‘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 (팬엔펜, 328쪽, 1만5000원)

와인과 치즈, 빵. 이 세 가지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책은 공부를 위한 전문서적은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며 맛 좋은 여러가지가 우리 앞에 놓이기까지 어떤 사건을 겪었고 무슨 사연이 있었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거쳐 기적같이 우리를 만나게 됐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책은 와인과 치즈, 빵을 생산하고 먹고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신화와 문학, 영화, 음악, 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장르와 결합시켜 얽힌 내용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도 담았다.

저자는 외국인 친구가 늘어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나누며 함께 노는 것임을 깨닫고 요리를 시작했다.

음식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음식을 이해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 책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표지.

#한 시절 머물던 집들에 대한 기억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라이프앤페이지, 224쪽, 1만5000원)

그간 ‘집’이란 개념은 현대사회의 다방면에서 수단으로써 논의되곤 했다.

책은 집을 부동산적 가치나 재테크 수단 등 단순히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 정서적 기억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장소와 공간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의 적산가옥촌, 대구의 ‘강남’이라 불렸던 수성구의 고급 빌라,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던 기억, 20대 서울 상경 후 살았던 강북의 9개 방과 신림동 원룸, 재개발이 빗겨간 금호동 다가구주택, 30대 진정한 독립을 이룬 행신동 투룸, 정발산의 신혼집, 북한산 자락 아래 구기동에서 오래된 빌라를 수리하고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책은 저자가 경험한 대구와 서울의 한 시절과 함께 현대사를 맞물려 다채롭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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