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도내 노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소규모 동아리 모임과 대중매체 교육 등이 제시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고령사회 제주노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연구책임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는 노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실태조사 결과가 수록됐다.

조사는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 교육 수강 유경험자 365명과 무경험자 152명 등 총 5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육 수강 경험자들이 참여한 교육 기간은 평균 4.7년으로 나타났다.

참여 경험을 살펴보면 ‘문화·예술·스포츠 교육’의 빈도가 9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및 노화 이해 교육’ 58.9%, ‘인문·교양·시사 교육’ 35.3% 순이었다.

교육 수강 경험자들은 노인교육으로 도움이 된 점으로 신체적 건강증진 28.4%, 인간관계 향상 21.7%, 자신감 증가 및 긍정적 자아발견 17.6% 순으로 답했다.

특히 여성은 ‘우울, 무력감 등 심리적 상처 치유’에 12%가 답해 남성보다 2.7% 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노인교육 방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현재처럼 강사의 강의 지속’이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지는 순으로 ‘소규모 동아리 모임’이 31.5%, ‘노인 교육방송 전용 채널 신설 등 대중매체 교육’ 23.2%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로 여가원은 코로나19 시대 노인 평생교육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판단, 기존 방식 전환 등을 시사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교육 참여 제고를 위한 개선점으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가까운 교육기관’, ‘무료 교육 제공 확대’, ‘교육 시간 다양화’ 순으로 조사됐다.

민무숙 원장은 “이번 연구를 근거로 제주지역 노인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고령사회를 대비한 노년기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데 본연구가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