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기획특집탐라 돌하르방 역사 설화 길따라
시시각각 여덟개의 경치…‘우도팔경’에 스며든 돌하르방26. 본섬에서 섬으로 간 제주 돌하르방 ④ 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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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6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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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
 우도면은 조선조 숙종 23년(1697년)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 8년(1842) 입경허가,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해 정착했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 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했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이 ‘우두형’으로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해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 현재에 이른다.
 
○ 우도 돌하르방
 필자에게 우도는 1992년 YMCA 글짓기 교실을 비롯해 여러 축제와 동굴 음악회에 촬영차 드나들며 오랜 역사적 설화를 채록해 오던 곳이다.

 특별히 생각나는 건 우도 파출소(경찰서)에 근무하던 모 순경이 편지가 떠오른다. 필자가 설화 채록차 파출소에 들렀던 때를 생각해 그냥 고맙다는 편지 내용이 기억나나 편지 원본은 찾으려 애를 쓰고 있다.

 우도에는 면사무소 앞에 돌하르방 1기, 우도초중학교 정문 앞에 2기(한 쌍) 현관 앞에 1기, 절 가는 길에 1기, 식당 두세 군데에 돌하르방 2기(한 쌍), 박물관 앞에 1기 등이 서 있어 정겨움을 더해 준다.

 우도 박물관은 우도초등학교 옛터이다. 필자가 1992년에(돌하르방은 없었다) 우도초등학교에서 1박 2일 동안 글짓기 교실을 열었던 곳이다. 운동장에는 잔디가 깔려 있고 듬성듬성 모래가 파여 땅바닥에 앉으면 모래가 궁둥이에 붙어 털어 내는 데 꽤 고생했던 곳이다. 그 당시 폭죽놀이로 우도 아이들의 넋(?)을 한데 빼앗던 일, 운동장 한가운데 모닥불 놀이를 하던 곳이었는데 이젠 초등학교가 중학교와 통합하면서 우도박물관이란 이름으로 2003년 개장했다. 그 앞에 돌하르방과 해녀 상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우도 8경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섬으로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도,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 팔경이라 해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1 주간명월(晝間明月) =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은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반사돼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 낸다. 
 
 2 야항어범(夜航漁帆) =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흑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3 천진관산(天津觀山) =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4 지두청사(地頭靑莎) =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132m)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본다.
 
 5 전포망도(前浦望島) =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 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얕은 막하에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겨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6 후해석벽(後海石壁) = 높이 20여 m, 폭 30여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돌 조각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풍파에 깎여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돼 있다.
 
 7 동안경굴(東岸鯨窟) =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굴은 썰물이 돼서야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8 서빈백사(西濱白沙) =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 단과해빈의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도는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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