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겨울철을 맞아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지역사회 내 위기가구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가 통합사례관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통합사례관리 사업은 제주시 주민복지과를 중심으로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삼춘돌보미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협력하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가구별 욕구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현장 상담 및 모니터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특히 발굴된 위기가구의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위기가구 발굴시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적지 않은데다 한 기관에서만 담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탓에 복합적인 지원이 마련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고용복지센터, 신용보증기금, 법률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현재까지 1209가구를 대상으로 통합사례관리를 추진했다.

유형별 서비스 및 건수를 보면 ▲이주 집세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679건 ▲직업 교육 연계 및 자활 일자리 상담 등 일자리 관련=147건 ▲검진 및 재활치료 비용 지원 등 보건의료=3366건 ▲법률·재무상담·인권교육 관련=78건 ▲취미·문화 여가 비용 관련=320건 ▲정신·심리건강 지원 및 진단검사 연계=1949건 ▲자녀 보육·진로상담 비용=477건 ▲어르신 장기 보호 돌봄 비용 및 감정 돌봄=238건 ▲가사·생활용품 등 일상생활 지원=2만7143건 등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일상이 된 상황인 가운데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이 없는지 주위를 한번 더 관심있게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위기가구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복지로’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