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부동산 소비심리가 꾸준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합 국면을 보였다.

20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5로 전월(107.3)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82.1)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제주지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100선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치이자 유일하게 보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 등을 0~200의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2로 상승 국면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8로 하강 국면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전세난으로 전국 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을 보였지만 제주만 유일하게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