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상현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3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수능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험일정 자체가 2주 연기돼 전형 일정이 예년보다 촉박해 졌고, 수시 불합격한 학생들이 가세하는 2차 대입전쟁을 벌여야 할 처지여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2021학년도 수능 점수표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수능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일제히 배부한다.

제주도내의 경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학교가 원격수업 중인 만큼 수험생들은 개인 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재학생 외 수험생은 2021학년도 수능 성적통지표 온라인 발급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논술과 면접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최종적으로 오는 27일 수시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수시전형에서 1곳이라도 합격했다면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없어 수시 합격생은 28일부터 30일 사이 합격한 대학 1곳에 등록해야 한다. 

대기고 김재현 학생은 “수시전형으로 4개 대학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을 대비해 정시 지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시전형 일정은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하는데 수험생은 전형별 및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따져 지원해야 한다.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시학원 등에서 공개하는 지원 가능 대학별 참고표와 함께 대학 학과별 선발 인원과 수능 및 학생부 반영비율 등도 검토해야 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희망대학의 수능성적 반영 비율에 맞춰 자신의 성적을 환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수험생 혼자 정시 전략을 준비하기에 무리가 있는 만큼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과 상의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