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상현 기자] 내년에 성산일출봉 주변 간판 등 시설물이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싹 달라질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간판개선사업은 지역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간판 개선 및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생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서귀포시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37개 지자체 중 서류와 발표 평가 그리고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2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내년에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산읍 일출로 일원 1.5km(돈다발~성산촌뚝배기) 구간에 일출봉 고유의 독창성과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간판개선으로 대한민국 자연관광지 디자인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 연계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주간과 야간 상권에 대한 간판개선 방향을 분리 설정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성산일출봉 주변 간판들은 상당수가 낡은데다 업소별로 규격, 형태, 색상 등이 상이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성산일출봉의 매력과 특색을 살린 경관 조성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일출봉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