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도내 예술단체들의 작품이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세계 각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도내 7개 예술인·단체의 다양한 작품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동아시아문화도시 및 자매·우호도시 등 20개국 50여 개 도시 등에 홍보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앞서 해당 사업은 동아시아문화도시에 도내 예술인들을 파견해 문화 예술교류를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면 국제 교류가 중단되면서 영상 촬영을 통한 온라인 교류로 전환됐다.

참여 예술단체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와 ㈔마로, 두근두근시어터, 자르트, ㈔오페라인제주, 김민수, 한은주씨 등이다.

이번 영상화되는 작품은 설문대할망본풀이를 주제로 제주 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과 음악굿을 통해 환경 및 개발의 심각성을 담은 공연을 포함해 ‘계화타령’, ‘웡이자랑’ 등 제주의 오름과 억새풀밭, 애월 등을 배경으로 한 현대무용과 퓨전국악, 창작오페라 ‘해녀’와 웹툰의 컬래버 작품,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열린 흑우 전시회, 모노드라마 ‘자청비’를 통해 신화로 구전된 연극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장르의 제주 예술인들이 교류도시를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1개 한중일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올해부터 동남·동북아시아, 남미,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