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의 정서를 담은 창작 관악곡을 엿볼 수 있는 악보가 새로 출판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 이하 조직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창작관악곡 2곡을 출판해 도내·외 학교 및 대학, 일반 관악단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관악곡에 대한 창작의욕과 국내 관악작품의 작품성 및 생산성을 높여 한국 관악작품의 세계화 기여를 위해 창작관악곡 전국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14개 출품작 중 7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도립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이동호)가 지난달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발표했고 2곡을 출판했다.

출판된 작품은 ‘독수리 날개 아래’와 ‘이어도 사나’ 등 2곡이다.

‘독수리 날개 아래’는 강동규 작곡가의 곡으로 날개를 다쳐 생태공원에서 보호중인 독수리가 다시 회복해 제주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한 곡이다.

‘이어도 사나’는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부른 해녀노래를 기본 테마로 우리 민요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살려 제주해녀의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표현했다.

조직위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 정서가 담긴 관악곡을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