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내년부터 제주시에 있는 재활용도움센터에 재활용 가능자원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를 받을 수 있다.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폐건전지, 종이팩(컵), 캔,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보상 방법을 240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 10ℓ로 지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현재까지 재활용도움센터에서는 폐건전지 10개당 새 건전지 1개, 종이팩(컵) 1㎏당 화장지 1롤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또 재활용도움센터 6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캔과 페트병 배출 개수에 따른 포인트를 적립해 종량제 봉투로 보상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업 결과, 지역 간 형평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시는 내년부터 모든 재활용도움센터 45곳에서 캔, 투명 페트병, 폐건전지, 종이팩(컵)을 합계 또는 단일품목으로 1㎏ 이상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10ℓ) 1매, 하루에 1인당 최대 5매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는 시민들의 재활용도움센터 이용을 활성화하고 재활용 인식을 확산시켜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이다.

보상 절차는 민원인이 보상을 요청하면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가 보상대상을 확인하고 무게를 측정한다.

이에 따라 민원인이 직접 분리배출을 하고 지불대장을 작성해 확인하면 종량제 봉투를 받게 된다.

한편, 제주시는 폐지 수집장려금 지원사업을 병류까지 확대해 폐지 1㎏ 당 20원, 병류 80원으로 수집장려금으로 지급, 재활용가능자원의 재활용률 향상과 민간 수집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