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빛 3인전이 열리고 있는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 내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서툴지만 첫 걸음을 내딛고 지속해서 붓을 든 아마추어 미술가들의 개인전이 한 자리에 마련되고 있다.

고정순·권혜경·이장희씨가 참여한 하늘빛 3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하늘빛수채화회 회원으로 이번 전시에서 각자 두번째 개인전을 함께 열고 있다.

이들은 아마추어지만 그 누구보다 그림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오랜 시간 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약 4년 전부터 완성한 그림부터 각종 미술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등 한 작가당 20~30여 점을 내놨다.

작품 소재는 각 작가들이 일상에서 마주한 제주 풍광들이 주를 이룬다.

비양도와 우도, 성산일출봉 등 도내 유명 관광지의 풍경은 물론 배꽃, 삼색병꽃, 해바라기, 사과 꽃, 연꽃, 무궁화, 장미, 능소화 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들의 향연도 이어지고 있다.

또 산 너머에 운무가 낀 모습, 늘푸른 소나무와 올곧은 대나무, 풀밭 속에 핀 민들레, 고향에 자리한 돌담, 바구니에 든 청사과 등을 통해 소소한 순간의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고정순 작가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작품에 대한 열정과 소망을 함께 담았다”며 “비록 작은 자리지만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힘이 되고 더욱 정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