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설치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 이하 미술관)은 미술관 내부 중앙정원에서 전시 ‘서성봉 : 힐링필드’를 내년 6월 20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마지막 전시로 관람객에게 자연에서 즐기는 평화로운 휴식과 소소한 일상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단순히 미술관 흰 벽에 작품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건물 내부에서 자연으로 열린 외부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제목은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공간이란 뜻의 ‘힐링 필드(Healing Field)’로 미술관이 그에 걸맞는 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는 자연물과 인공물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설치 미술 작업을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출품작에서는 한라산에 자생하며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구상나무의 열매에 착상해 신비로우면서도 무한한 생명의 잉태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해야 한다.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나연 관장은 “코로나19로 행동과 이동이 제한받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생명의 빛이 가득한 힐링 필드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710-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