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주씨가 펴낸 ‘제주목성(제주본섬)을 떠난 돌하르방’ 표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돌하르방의 역사와 설화, 사진이 함께 수록된 이야기책이 출간됐다.

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은 최근 탐라 돌하르방 역사 설화 사진 스토리텔링집 ‘제주목성(제주본섬)을 떠난 돌하르방’을 펴냈다.

책은 설화전문 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가 30여 년에 걸쳐 이야기를 만들고 사진을 찍는 등 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일궈낸 제주 돌하르방에 대한 결과물이다.

특히 비전공자의 시선에 비친 돌하르방의 역사 설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구성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돌하르방 어원 및 개괄 ▲돌하르방 옛 사진 ▲제주목성을 떠난 돌하르방(관덕정·삼성혈·제주대 박물관·KBS 제주방송총국·제주자연사박물관·제주돌문화공원·목관아지·제주시청·서울 국립민속박물관) ▲1980년대에 쓴 돌하르방 스토리텔링 원본 ▲제주본섬을 떠난 돌하르방(서울 어린이 대공원·서울 탐라영재관·강원도·강화도·진도·완도·추자도·우도·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으로 이뤄졌다.

저자에 따르면 ‘돌로 만든 할아버지’란 뜻의 돌하르방은 오래 전부터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말에 영감을 받은 고(故) 김영돈 민속학자가 돌하르방이란 명침을 처음 등록했다.

이후 1971년 제주 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면서 정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책은 도내 곳곳에 설치된 돌하르방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이들 역사와 설화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제주목성과 제주본섬을 떠난 돌하르방 이야기들이 핸드북 형식으로 간단하게 손에 쥘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현장에서 사진과 현장물을 비교하며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도록 얇은 표지와 돌하르방의 이동 경로, 약력을 한눈에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제6회 한국동화구연가상, 제29회 한국교육자 대상, 제1회 박화목 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동화섬 이사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대한민국독서대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