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문화공가 네트워킹 책방데이.

▲ 제주어 콘텐츠 이모티콘.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지난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귀포시가 노지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가운데 향후 마을 단위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는 지역 작가들과 민간 문화예술단체와 협업해 여러 방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제작된 콘텐츠는 문화도시 서귀포 로고송, 노지삼춘 제주어 이모티콘, 2021년 노지문화 달력 등이다.

‘문화도시 서귀포 로고송’은 서귀포 대표 콘텐츠인 ‘감귤’과 미래문화 ‘노지문화’를 결합한 음악으로 서귀포시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문화 동아리 ‘혼디놀레’가 순수 창작곡으로 제작했다.

로고송은 문화도시 서귀포 유튜브 등 각종 SNS에 공개됐고 지역 라디오방송 JIBS에서 내년 2월 말까지 하루 4회씩 송출된다.

총 40초 내외의 이 곡은 향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돼 읍면동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홍보될 예정이다.

‘노지삼춘 제주어 이모티콘’은 제주어 콘텐츠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가운데 공개 하루 만에 다운로드가 마감됐다.

문화도시 서귀포 캐릭터를 만든 문신기 작가가 이모티콘 제작에 참여했고 카카오톡 서귀포시청 채널을 통해 보급된 결과, 1만9000명이 무료로 내려받았다.

또 서귀포시는 서귀포 풍경과 노지문화를 지역작가의 관점에서 이미지화한 ‘2021년 노지문화 달력’을 제작해 서귀포시 105개 마을회관에 배부했다.

아울러 서귀포시는 올해 문화도시 5개 분야 33개 세부사업과 197개 프로그램을 시행한 가운데 문화기획자·예술가 530여 명, 지역주민 2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사업을 보면 ▲생태문화씨앗 ▲미래문화텃밭 ▲창의문화농부 ▲문화도시 브랜드·시민주도 기반 구축 등이다.

서귀포시는 내년 예산 30억원을 편성해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에 노지문화 콘텐츠화 및 문화전문가 기획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하고, 문화 공유공간 조성 등 시설비 및 부서 연계 협력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마을단위 축제 기획학교를 마련, 문화기획자 양성 및 실전과정을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 1월 12일부터 향후 문화도시 사업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온·오프라인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