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가 자기차고지 갖기사업 대상지를 늘리면서 고질적 지역 현안인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4일부터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차고지증명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내년 자기차고지 갖기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예산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억원이다.

사업 지원대상도 기존보다 늘어난다.

당초 단독 및 공동주택에 한했으나 2021년부터 20년 이상 노후 근린생활시설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원도심 소매점과 일반음식점은 물론 읍면동 마을회관, 마을공동작업소 등 주민 공동시설도 자기차고지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지원기준은 올해와 같이 단독주택 1곳당 60만원부터 500만원, 공동주택은 최대 2000만원으로 한도 내 90%까지 각각 지원된다.

새롭게 확대되는 근린생활시설인 경우 단독주택 기준으로 보조금이 지원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아 조성한 차고지는 최소 10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의무사용 기간 내 차고지 멸실, 용도변경 등이 발견될 경우 보조금은 환수조치된다.

희망자는 제주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해 2021년 1월 4일부터 해당 읍면동 및 제주시 차량관리과로 신청하면 된다.

단, 타 법령에 의한 영업용 차고지,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은 건물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사업은 사전 현장실사 후 보조사업자 선정심의를 통해 보조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완료 후 보조금이 지급된다.

한편, 자기차고지 갖기사업은 제주시가 2001년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20년간 총 31억7100만원을 투입, 자기차고지 2214면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