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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도 묵묵히 웃는 이유제주 작가 고권, 서울에서 ‘계절들’ 전시
독특한 환경, 아이러니와 농담으로 풀어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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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7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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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고권이 서울에서 ‘제주의 계절’을 선사한다.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엄은 2021 공모 당선 초대전으로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고권 개인전 ‘계절들’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권은 지난해 초부터 ‘계절들’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산 자락에서 작업하다 지금은 한라산을 머리맡에 둔 그는 계절을 누구보다 인상적으로 직면한다고 전했다.

봄이오면 키 큰 벚나무들이 찬란해지는 남산에서 보는 북한산, 완만히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한라산이 작가가 본 계절이다.

작가는 “항상 구름을 보고 있다. 제주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서울에서도”라고 한다.

제주의 구름은 변화무쌍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구름을 갈망했다. 그는 ‘구름은 욕망이다’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에 ‘구름’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추운 날’ 시리즈는 2008년부터 진행하는 작업으로, 이누이트처럼 보이는 두터운 옷을 입은 소년과 파충류의 공존이다. 낯설고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조합은 삶의 아이러니와 농담을 나지막이 던진다.

사실 이 만남은 야쟈수에 눈이 날리는 풍경. 즉 제주의 독특한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가는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을 계속 그려가고 싶다”며 “매서운 바닷바람으로 얼어선 희미한 미소를 띄우고, 단단히 서있는 소년처럼, 소중한 것을 품에 안고 거침없이 달리는 소녀처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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