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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여론조사 신뢰도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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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0  1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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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사에 위탁한 제2공항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안심번호 사용 문제 때문에 벽에 부딪힐 뻔했던 도민 여론조사가 계획대로 실시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관위는 제2공항 찬·반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위도 가능하다고 밝혀 혹시 모를 여론조사 결과 불수용의 빌미 차단도 가능해지게 됐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위탁받아 실시할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을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문제와 함께 촉박한 1회 연장기간(오는 21) 내 실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자칫 짧은 준비기간에 쫓겨 일사천리로 진행할 경우 도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여론조사 일정을 최대 10일 정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시 최대 관건은 여론조사를 맡을 언론사다. 이와 관련해 이미 본란(16일자)도내 언론으로 제한하고, 1~2개 특정 언론사가 아닌 모든 일간신문과 공중파 방송이 참여하는 합동 여론조사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여론조사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려면 여러 언론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여기에 중앙언론에 여론조사를 위탁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장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의회는 중앙언론사를 끌어 들여 억지 객관적 여론조사임을 내세우려할 경우 도민적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여론조사 기관도 가장 공신력 있는 업체라야 한다. 전화면접과 ARS(자동응답) 방식의 여론조사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만약 전화면접의 비중을 높이면 60대 이상이, ARS는 청·중년층의 응답 비율이 높다. 가령, 2공항을 찬성하는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찬성 비율이 높을 수 있는 전화면접 조사를 선호할 수도 있다. 전화면접과 ARS 방식을 가장 적절히 사용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선정돼야 한다. 그래야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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