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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멈춰야”vs“정당한 활동”제주 해상서 해경 경비함정-日측량선 ‘대치’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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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2  17: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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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일본 측량선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께 서귀포시 남동쪽 130㎞ 해상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이 일본 선박을 발견했다.

이 선박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인 ‘쇼요’(昭洋)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해양 조사를 이유로 인근 해역에 머물며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요’가 해양 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제주도와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남서쪽 메시마 사이로 양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 범위에 있는 중첩수역이다.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도 포함돼 있다.

이에 해경은 3000t급 경비 함정인 3003함과 3012함을 교대로 출동시켜 ‘쇼요’를 향해 무선으로 조사 활동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경비함정은 ‘이곳은 한국 영해로 해양 과학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 동의 없는)즉각 조사를 중단하고 귀국 해상으로 회항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쇼요’는 해경 측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튿날인 12일 현재까지도 제주해상에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해상보안청은 “‘쇼요’는 당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정당한 조사활동을 하고 있었음에도 한국 해경선이 ‘한국 해역에서 과학적 조사를 하려면 한국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무선을 보내왔다”며 외무성을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요’가 해경 측의 요구에도 조사를 이어가자 해경 경비함정도 일본 측량선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 다니는 ‘동조 기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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