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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제주관광의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문체부는 13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최근 3년 동안의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 ‘2021 국내 관광 흐름’을 전망했다.
분석 결과 올해 국내관광 흐름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불안함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 기대감, 그 사이를 뜻하는 ‘비트윈’으로 요약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심리는 ‘치유형 여행’, ‘근교 중심의 단기여행’, ‘소도시 위주의 여행’, ‘소수 여행’ 등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단기여행을 제외하고는 제주도에게는 호재다.
문체부 관계자는 “실제 여행 이동과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여행에 대한 갈망은 여전해 잠재돼 있다”며 “새롭고 독특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올해가 새로운 관광유형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치유’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의 목적으로 떠나는 소소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최근 일상여행 주제의 단어 비중에서 이 근거를 찾았다.
하지만 가까운 지역으로의 단기 여행은 제주도에게는 불리한 점이다. 타지부에 새로운 관광권역이 만들어지면서, 제주로의 이동이 적어질 수 있다.
문체부는 “국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새로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어디든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한 달 살기’, ‘호텔 재택’, ‘무착륙 여행’ 등은 제주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문체부는 “실제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 기획되고 있다”며 “특정 장소로 공간을 이동해 단기간 머무르다 오는 관광유형과 더불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은 코로나19가 여행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관광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석은 이동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이동 유형 분석, 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 유형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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