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 종사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수별 수익 경쟁이 심화, 도로 교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운영 결과 669건에 달하는 이륜차 위반행위가 신고·처리됐다.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륜차 위반행위는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인도주행, 신호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위반행위는 교통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건수별로 수익을 올리는 이륜차 라이더의 지속적인 증가와 치열한 수익 경쟁으로 제주도내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피해는 물론, 이륜차 운전 당사자들도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다.

실제 최근 3년간(2017~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1118건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35명이다. 부상자는 1334명으로 나타났다. 

교통 법규 위반 등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보행자와 이륜차 운전 당사자들도 부상을 입거나 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배달 종사자가 더욱 늘어나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곤단 제주본부는 도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태 근절을 위한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은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활용해 공익제보 활동을 수행하게 되며,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은 만 19세 이상의 도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발된 공익제보단은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다운 받아 이메일(Meltingpot@kotsa.or.kr)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