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주감귤 수출이 10년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감귤 수출 실적은 5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10년만에 최대 수출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주력 수출지역인 홍콩 수출액이 48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약 280만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 전년 대비 4배 이상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aT 제주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도 해외 온라인몰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주감귤의 청정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홍보한 결실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aT와 제주도가 협력해 도내 감귤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온라인 판촉행사를 4차례 지원한 것과 농림축산식품부와 감귤 전문생산단지를 신규지정해 고품질의 감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최대 수출실적 달성 원인으로 꼽혔다.

최성진 aT 제주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 감귤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며 “땀흘려 애써주신 농민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올해도 지원을 강화해 제주 농민들게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