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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모빌리티 분야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구조조정에 앞선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CFI 203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37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내연기관차 등록 제한 등 규제 정책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문제되는 부분은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완료된 ‘내연기관 규제 정책이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상생협력 방안 연구’에 따르면 CFI 2030 계획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이뤄질 경우 2030년에 도내 주유소의 93%가 문을 닫고 LPG충전소는 모두 사라진다.
또 도내 종합정비소 1곳당 매출손실액은 6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도는 2016년부터 도비를 투입, 전기자동차정비 교육과정을 운영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도내 내연기관 산업의 전환을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의 적극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점유율이 5%를 넘어섰지만 전국 평균은 0.51%에 불과하다”며 “이에따라 내연기관 산업 피해 문제를 인식하는 정도가 다른 상황이다. 하지만 중앙 정부도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올해 중앙절충을 통해 관련 국비를 확보해 그린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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