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한 해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1년 전 보다 1000만명 감소한 가운데 관광사업체 등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가 발표한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총 2067곳으로 전년 2050곳 대비 17곳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996곳 보다 갑절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말 관광숙박업은 422곳으로 전년 보다 2곳 늘어났다. 국제회의업은 36곳으로 1년 전 보다 5곳 증가했다. 유원시설업 역시 전년 보다 6곳 증가한 79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광편의시설업이 전년 보다 무려 60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숙박업과 관광객 이용 편의시설이 늘어나면서 전체 등록 관광사업체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코로나 불황으로 여행업은 1년 전 보다 53곳 줄어들었다. 관광객 이용시설업도 전년 보다 3곳 줄어든 95곳으로 집계됐다.

여행업이 크게 감소한데는 관광객 규모 축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공항공사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공항 여객 수는 총 2089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제주공항 여객 수 3094만250명 보다 32.5%(1004만9561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 발생 이후 제주방문 관광객(잠정)은 ▲3월 48만2412명(-58.4%) ▲4월 54만1324명(-58.1%) ▲5월 76만6834명(-41.9%) ▲6월 86만1909명(-33.8%) ▲7월 98만8829명(-24.3%) ▲8월 113만2869명(-20%) ▲9월 72만8096명(-38%) ▲10월 107만7591명(-23.8%) ▲11월 114만585명(-13.8%) ▲12월 62만8639명(-51.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