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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2일에도 3명이 발생했으나 23일 0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도민사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 달에만 97명의 확진자(누적 확진자 518명)가 발생해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사우나와 카페발 등 무더기 확진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가족 간 소규모 모임 등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애월읍 소재 참솔식당과 마라도 도항선발 코로나(확진자 각 6명, 1명) 확산을 막는 일이 시급해졌다. 현재로선 두 곳의 확산을 차단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
그나마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는 음식점 등의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효과에 따른 것이다.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수시 손씻기, 거리두기와 함께 특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만 철저히 지켜지면 확진자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더구나 대부분 가족이 모임을 갖는 설을 앞두고 있다. 중앙방역당국은 설 연휴 시작 전까지 코로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여 확실한 안정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읶다.
설 전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성과를 내야 설에 가족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만약 거리두기 연장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 설에도 5인 이상 가족 모임이 금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제주도 방역당국은 가족 간 코로나 감염 확산이 종식되더라도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대부분 관광객발 감염 확산인 만큼 공·항만에서의 철저한 입도객 발열검사와 감염이 의심되는 관광객을 분리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관광지여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차단 대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방심이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