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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육지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가금산물 산지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설 명절을 대비해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를 설 대비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유통량 확대와 가격 모니터링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도내 도축장 2곳(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 대한 운영상황을 현지 확인해 도축라인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공급량 확대를 위해 조합, 출하작목반 등 도축물량 확대 출하를 독려할 계획이다.
소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21마리에서 90% 증가한 40마리 내외, 돼지의 경우 3529마리에서 약 15% 증가한 4000마리 내외로 도축 처리할 예정이다.
또 대책기간 중 축협, 생산자단체에서 운영중인 하나로마트와 직영 판매장에 대한 할인판매가 적극 권장되며, 현행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육지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가금산물(계란, 닭고기) 산지가격이 급등해 소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도내 산지가격 및 소매가격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반입이 허용된 강원도, 충남 일부지역(당진, 서산, 태안, 보령, 부여, 서천)에서 종란 22만개, 계란 3만개, 닭고기 29.8t 반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금산물 가격안정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오는 29일까지 설 명절 성수식품(제수용·선물세트) 위생관리 실태와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축산물 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마트와 농·축협 마트에서 취급중인 제수용 축산물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실시될 예정으로, 고의적 불법행위 및 재발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뿐만이 아니라,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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