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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대부분 화재에서 사망자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출입구ㆍ비상구를 찾지 못해 대피하던 중에 발생한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밀양 병원 화재,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등에서 나온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비상구 폐쇄 및 관리 미흡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각 시·도별로 비상구 폐쇄를 신고하면 포상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신고포상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소방시설 등에 대한 엄격한 유지관리와 안전의식을 확산시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신고 대상은 문화 및 집회 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복합건축물로 △소방시설의 수신반 등 전원 차단 또는 고장상태 방치·임의로 자동 동작 불가토록 조작하는 행위 등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하는 행위 △복도, 계단, 출입구, 방화구획용 방화문을 폐쇄ㆍ훼손하거나, 장애물을 설치하여 피난 또는 방화문의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이다.
이 같은 불법사항은 누구나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갖고 소방서 방문 또는 인터넷, 팩스 우편 등을 활용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한 사람에게는 1건당 5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은 동일한 사람에게는 매월 30만 원, 연간 50만 원까지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 관심을 갖지 않은 비상구 등 소방시설이 위급한 상황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이번 기회를 살려 우리 스스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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