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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발달장애작가의 예술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보다’의 의미를 찾고, 그들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발견하면서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선 치유의 메시지를 찾아본다.
룩아트갤러리는 내달 28일까지 ‘Look! 룩룩, 제주에이블아트VR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전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VR을 통한 온라인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는 룩아트 갤러리 홈페이지(http://lookartgallery.co.kr)에서 관람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와 서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동우, 권한솔, 박혜신, 이진원 등 4명이 참가한다.
전시 제목인 ‘룩’에서 알 수 있듯 시각적 이미지의 ‘보다’를 작가와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모색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다.
발달장애인들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특정한 방식의 ‘보다’에서의 ‘룩’과 작가 스스로 안을 들여다보다의 ‘룩’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더 많은 대중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
고동우의 전시 주제는 ‘숲의 고양이들 카페에 머물다’다. 사계절 숲 속 고양이들이 먼저 반긴다. 작가가 생각하는 사계절의 이미지가 고양이와 함께 나무에 매달려 있다.
권한솔은 ‘색의 향연, 색의 노래’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색으로 작가의 정신작용 일면을 보는 듯 하다. 거친 선과 색은 그의 마음을 대변한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이진원은 전시 제목을 통해 ‘제 이름을 불러주세요’라고 한다. 작품에서는 엄마와 아이, 잘 아는 선생님, 이모와 친구들 등 자신에게 친숙한 인물을 친숙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혜신은 ‘화사함으로 피어나는 봄날의 카페 갤러리’를 주제로 삼았다. 자신이 바라본 봄날의
풍경을 형형색색의 기법으로 표현해 그날, 그 장소에서 느꼈던 순간을 전한다.
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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