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대표 어종의 위판량과 위판금액 모두 전년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28일 제주도가 발표한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6개 수협의 누적 위판량은 5만9288t으로 1년 전 보다 무려 26% 증가했다. 위판금액은 5310억5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2% 늘어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수협 위판 실적이 크게 증가한데는 제주 주요 어종의 풍년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갈치 위판량은 2만7619t으로 1년 전 보다 29% 증가했다. 위판금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467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참조기 역시 위판량과 위판금액이 1년 전보다 41%, 54% 각각 증가했다.

멸치의 위판실적도 크게 뛰었는데 위판량은 전년 보다 96%, 위판액은 전년 보다 34% 늘어났다.

주요 어종의 풍어로 도내 6개 수협의 위판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지구별로 보면 제주시수협과 서귀포수협의 위판량이 전년 보다 4%, 24% 감소한 데 반해 한림수협과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모슬포수협 모두 위판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모슬포 수협은 위판량이 77% 증가했고 위판액은 59% 늘어났다.

풍어로 인해 제주 주요 어종 위판 단가는 전년 보다 내려갔다.지난달 냉동 갈치 10㎏ 평균 가격은 18만9000원으로 1년 전 22만6000원 보다 16% 감소했다. 참조기(13㎏) 평균 가격 역시 지난달 22만원을 기록, 1년 전(24만9000원) 보다 12% 저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