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올해 들불축제가 세계인에게 ‘COVID-19 OUT’을 선언한다.

제주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들불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및 드라이브인, 참가인원 제한 및 사전예약제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름 하단부에 설치하던 대형 달집 대신 오름 3부에서 8부 능선에 43개 달집을 설치, 예년보다 더 장엄한 불꽃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름 바로 앞에 설치하던 무대의 경우 온라인 및 드라이브인 진행에 맞춰 주차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된다.

예술인 공연과 도민 노래자랑 등은 새롭게 조성된 마상마예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음식점 천막 대신 행사장 주요 지점별 들불축제 및 제주 상징 조형물, 소원기원 깃발, 읍면동 홍보물 등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오름 트래킹 및 버스킹·예술인 공연 등 주간행사 관람객은 1일 1000명으로 제한된다.

오름 불놓기 등 야간 행사는 차량 400대로 제한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을 축소하거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축제를 보는 내내 제주에 대해 학습하면서 오름이 타오르는 숨막히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를 완벽하게 준비해 세계 여러 나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