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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등 위생업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의무적으로 출입자명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출입자 명부는 관리자나 이용자가 불편하다. 업소 출입 시 작성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귀잖아서 작성하지 않고 출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 안심코드”가 12월 21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제주 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이다.
기존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가 업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매우 번거롭고 불편하고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제주 안심코드는 사업주와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데 사업주는 매번 자신의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할 필요가 없으며, 이용자 또한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본인인증을 1회만 거치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제주안심코드는 특히 사용자가 QR를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함으로써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기 출입명부의 잘못된 작성이나 거짓 진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출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관의 컴퓨터로 직접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즉시 조회가 가능해저 보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가 가능해져 ‘N차 감염’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제주안심코드는 이용자의 이름, 전화번호와 같은 수집한 신원정보와 방문이력은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고, 4주 후에 자동 파기된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가 우리 삶 곳곳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에는 혼란 그 자체였던 것들이 이제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스며들어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혹시 지금까지 ‘제주안심코드’를 설치하지 못한 위생접객업소 영업주와 시민들이 있다면 신속한 역학조사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설치해 주기 바란다. 우리 모두 동참이 있어야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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