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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총 사업비 1549억원. 제주의 과거와 미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자 추진한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2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준공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의 모든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천읍 교래리 내 총 사업비 1549억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설문대할망전시관 등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장장 21년이 걸렸다. 사업은 고(故) 신철주 전 북제주군수와 백운철 당시 제주목석원장이 추진한 것인데, 신 전 군수가 2005년 고인이 되면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백운철 민·관 합동추진기획단장의 열정과 애착심, 제주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섬세함이 제주도의 재정투자를 이어지게 했다.
그 결과 외형적인 조성 사업은 완료됐다. 이제 남은 것은 이름 그대로 제주의 돌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할 때다.
올해는 개원 15주년이기도 하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올해 ‘돌문화에서 조상의 삶의 애환과 지혜를 찾자’를 주제로 제주의 과거와 미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전시공간 정비 및 야외 공간 재배치를 통해 돌, 흙, 나무, 쇠, 물 등 5가지 주제로 테마공원의 이미지를 극대화 한다.
또 돌문화공원의 인문학적, 자연생태적 가치를 활용해 코로나 블루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관광객의 치유 장소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이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돌문화 이해와 상징성 제고를 위한 학술 세미나도 추진한다.
그러면서도 돌문화공원을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제공해 간접광고 효과를 극대화 한다.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도 다양화 해 나간다.
이와 함께 도민이나 관람객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전시를 확대한다. 화산지질 박물관 대학 운영을 비롯해 설문대할망페스티벌 행사 개최 등 설문대할망의 창조성과 모성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원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완료됐지만, 제주 돌문화와 민속문화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출반선상 이라고 생각한다”며 “돌문화공원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시설보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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