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민들이 관광객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을 활성시켜야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4일 ‘2020 제주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이하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는 제주에 1년 이상 거주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를 전후로 관광이 제주도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2018년(800명 대상)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와 비교했다.

먼저 제주도민의 교통체증과 주차문제 등 거주지의 생활환경 인식 변화가 2018년은 2.25였고 2020년은 2.54로 나타났다.

5점을 만점으로 평균점수가 높아지면 긍정적 인식이 큰 것이고 반대로 평균점수가 낮아지면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체증이 심해졌다’가 2018년 2.20→2020년 2.40이었고, ‘관광산업으로 복잡해졌다’가 2018년 2.32→2020년 2.42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제주도민들의 거주지 주변 교통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코로나 전파 우려와 불안감, 사생활 침해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에 대한 인식(2018년 3.46에서 2020년 2.63)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추가 관광개발(관광객 방문 환영, 관광지·관광시설 추가 개발)에 대한 인식은 2018년(2.87)보다 지난해(3.31) 더 높게 나타나면서 관광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더라도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인식이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