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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최초로 5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의 평균 가입률은 51%다.
주요 품목별로는 당근 82.3%, 월동부 79.4%, 메밀 67.%, 양배추 65.3%, 콩 62.7%, 브로컬리 49.1%, 가을감자 70.2%, 감귤 35.6% 등의 가입률을 보였다.
농작물재해보험 평균 가입률은 2018년 21.5%, 2019년 38.7%에서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제주 농가들은 최근 3년간 1583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을 비롯해 가뭄과 태풍으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593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원예하우스시설이 2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감귤 92억원, 가을감자 66억원, 콩 63억원, 월동무 36억원 등이다. 가축 및 축사피해, 농기계 피해농가에도 46억원이 지급됐다.
지급액의 경우 2018년 350억원, 2019년 640억원을 더해 최근 3년간 1583억원에 달한다.
한재현 제주총국장은 “최근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했음에도 농작물재해보험이라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있어 피해를 입은 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농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의 67개 품목 중 23개 품목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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