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 위기 학생이 늘어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1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중 ‘위기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의 역점 정책을 7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정서 위기 학생 유형별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정서지원 인력 배치 및 활용 ▲학교 정서 지원 공간 확대 안착 등을 추진한다.
먼저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 혼디거념팀과 교육지원청 위 센터,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 이를 통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혼디거념팀은 위기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증진 활동에 주력한다. 위센터는 중위험군 학생에 대한 상담 지원과 지역 내 정신건강자원 연계 등을 실행한다. 학생건강추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및 치료 연계, 치료비 지원 등을 맡는다.
학급 안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정서 지원 인력을 투입한다.
지원 인력은 학교의 지원 요청에 따라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소속 전문상담교사의 긴급 모니터링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을 거쳐 배치된다.
지난해 구축된 학교 정서 지원 공간의 안착 및 확대에 주력한다. 이 공간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정서를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추진되고 있다.
학교 정서 지원 공간은 지난해 5개교에 마련됐으며, 올해는 4개교에 구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실업, 사회적 고립, 피로감 등 가정 및 사회의 어려움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된다”며 “물리적 거리두기는 지속되겠지만 학생들에 대한 관심의 거리는 가까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과 함께 학교와 학부모를 돕는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