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근로자 없이 사장님만 있는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과 과당 경쟁으로 매출액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1인 창조기업은 4490개로 나타났다. 전년 3020개와 비교하면 48.7% 증가한 수치다.

1인 창조기업은 상시 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 사업자로서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업, 주점업 등 32개 업종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한 기업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391개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서비스업 1332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523개, 개인 및 소비용품 수리업 483개 ,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384개, 정보통신업 125개, 창작 예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112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강원·제주권 1인 창조기업 평균 매출액은 2억700만원으로 전국 권역 중 가장 낮았으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서울권(2억7200만원)과 비교하면 6500만원 적었다.

다만 전년 평균 매출액 1억7400만원과 비교해서는 소폭 올랐다.

한편 전국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물은 결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기업이 8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