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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4·3희생자 유족회를 비롯해 도내 정당,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환영 의사를 밝혔다.
4·3유족회는 그동안 보여줬던 책임 떠넘기기 식의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탈피해 국회 여·야의 합의와 정부의 긍정적 협조를 바탕으로 법안처리가 진행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 했다. 이어 “향후 국회 일정에서도 당정을 초월해 원만하게 개정절차가 진행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으로 남아있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첫 발을 뗀 것”이라고 평가하며,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반드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여개 시민단체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 공동행동’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추가진상조사 문제 등 일부 쟁점과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환영한다”며 “여·야 국회는 마지막까지 역사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4·3을 알리고 기억을 공유하는 비영리단체인 (사)제주다크투어도 환영 입장을 밝히고, 국회를 향해 “4·3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유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연의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9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이번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결실뿐만 아니라 인간 생명과 그 존엄성의 민주적 가치와 인도주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50만 도 내·외 제주도민들과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뜻을 반영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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