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다. 밤 10시까지 제한했던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시간이 해제됐다. 다만, 유흥시설의 영업은 밤 10시까지만 가능하다.

　15일부터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오는 28일 밤12시까지 2주간 적용된다. 도내 코로나 확산 여부 역시 이 기간에 판가름 날 것이다. 특히 제주는 관광객에 의한 확진자 비율이 큰 지역이어서 대부분 비수도권과 동일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2명 가운데 5명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인 점에서도 관광객 등에 의한 감염증 전파 우려가 매우 크다. 도민들도 관광객 등에 대한 차별화한 방역조치가 절실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숙박시설 객실수 3분의 2 이내 예약 제한 해제와 목욕장 시설 내 식당 운영 허용 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설 연휴가 끝나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계속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더구나 사우나발 코로나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한동안 제주사회가 충격에 빠졌었다. 제주도는 더 이상 집단 발생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면 안 된다. 매일 매일 완벽한 방역 조치로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모든 공원, 숲, 수목원 등지에서의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2m) 준수 여부 단속도 더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