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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평균온도가 낮게 경과되고 일조가 좋으면서 노지감귤 꽃눈분화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확이 늦어지고 동해 피해를 받아 수세가 약한 과원들이 많이 보인다.
금년도 노지감귤원 정지·전정은 과원 나무 상태에 따라서 전정 시기,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제일 먼저 염두해야 할 사항은 감귤나무 영양상태다. 지난해 과다착과 되었던 과원, 수확이 늦었던 과원, 동해 피해를 받았던 과원, 타이벡 토양피복재배로 스트레스를 받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과원은 전정 시기를 4월 상순 이후로 늦추고 금년도 달릴 결과모지는 최대한 남긴다. 가벼운 솎음전정과 과경지 처리로 수세약화를 예방하고, 솎음전정과 절단전정을 가미한 가지를 붙여서 자르는 복합전정으로 충실한 봄순을 확보하여 수세약화를 예방한다.
금년도 감귤이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나무는 전정 시기를 3월 상순으로 앞당기고 수형(나무 모양)을 교정하여 복잡한 가지를 정리하며 가지각도 45~50도의 여름순 가지를 이용 봄순 마디 윗부분을 절단전정 하여 충실한 봄순이 발생할 수 있는 가지를 만든다.
정지·전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봄순을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냐 이다. 봄순 예비지가 많으면 뿌리 발생량이 많아지면서 나무가 건강하고 고품질의 감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충실한 봄순 예비지를 만드는 방법은 가을전정, 봄전정, 예비지재설정 작업이 있다. 가을전정, 봄전정을 실시하고 4월 중순 꽃이 보이는 시기에 꽃이 많이 발생하고 봄순 발생량이 적은 감귤나무를 대상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여름순 가지를 이용해서 꽃과 잎을 제거하고 절단전정하여 봄순을 확보하는 예비지재설정 작업을 추천한다.
금년도에는 과원에 맞는 봄 전정과 예비지재설정 작업을 실천해 보자. 그럼 나무를 건강하고 매년 안정적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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