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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익명의 독지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쌀 10㎏ 1000포를 제주시에 기탁했다. 이 독지가의 나눔은 200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면 3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영성상회도 2008년부터 매년 설, 추석 명절마다 제주시에 쌀 10㎏ 100포를 기탁하고 있다. 올해 역시 나눔이 이어졌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설 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222건·21억1500만원이 모였다. 이 중 물품기부가 109건·1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금기부도 113건 있었다.
기탁된 성금은 저소득층 2만2136가구에 20억8000만원, 사회복지시설 95곳에 3500만원 상당의 위문품으로 지급됐다. 기초수급자가구 1만4193곳, 독거노인가구 7831곳 등이다.
이에 제주시는 후원자 115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안동우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설 명절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푼 후원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나눔 문화 지속 확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지원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내 자원연계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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