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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산발적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도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15만여 명이 몰린 설 연휴의 여파가 이번주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도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3명(제주 554~556)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 2명(제주 557~558), 20일 3명(제주 559~561)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이 됐다.
18일 확진된 544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555번, 556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3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9일 확진된 557번 확진자는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으며, 558번 확진자는 55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57번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지역을 방문한 뒤, 8일 오후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추가된 3명은 모두 55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3명은 557번과 558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렇듯 최근 지인·가족 등을 감염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로 완화됐지만 경각심을 놓지 말고 사적인 모임을 가능한 자제하며 방역수칙 준수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편 20일 확진자 3명 발생 이후 21일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역 격리중 확진자는 총 25명(서울 중랑구 1명, 용산구 1명 포함)이며, 가용병상은 513병상이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358명(확진자 접촉자 130명, 해외입국 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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