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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산 양배추가 러시아 수출의 첫발을 뗐다.
22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산 양배추 20t이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양배추는 애월농협에서 제주항과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한다. 통상 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수출의 배경은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와 소비둔화 등 유통시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애월농협은 러시아 현지 반응을 확인한 후 1000t까지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출단가는 8㎏ 1망에 3000원이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농가들이 희망을 갖고 월동 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 발굴에 매진하겠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행정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시 양배추 재배면적은 1275㏊로, 앞으로 대만과 홍콩 등 2000t 가량의 수출물량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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